자살률 10만명당 25.2명…“정신건강 혁신안 마련”

자살률 10만명당 25.2명…“정신건강 혁신안 마련”

복지부, ‘2022년 사망원인통계’ 중 자살사망자 분석
10대·40대 자살률, 0.6%·2.5% 소폭 증가

기사승인 2023-09-21 15:12:06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만290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작년보단 446명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줄었으나, 10대와 40대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1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를 바탕으로 자살사망자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2906명으로 전년 대비 446명(3.3%)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2명으로 전년(26명) 대비 3.2% 하락했다. 

최근 5년 새 자살률은 2018년 26.6명, 2019년 26.9명, 2020년 25.7명, 2021년 26명, 2022년 25.2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가운데 지난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자살률이 60.6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37.8명, 50대 29명, 40대 28.9명, 60대 27명, 30대 25.3명, 20대 21.4명, 10대 7.2명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대와 40대는 자살률이 소폭 올랐고 다른 연령대는 감소했다. 작년 40대 자살률은 28.9명으로 전년 대비 2.5%, 10대는 7.2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자살률 감소에 대해 복지부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등교, 출근, 영업시간 정상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을 토대로 고위험군 전주기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곽숙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상대적 박탈감,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자살의 가장 큰 동기가 정신적인 부분임을 고려해 정신건강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