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폐암…5년 전 비해 女 환자 36.5%↑

매년 증가하는 폐암…5년 전 비해 女 환자 36.5%↑

5년새 폐암 환자 2만5천명↑…연평균 증가율 6.3%
“금연, 가장 확실한 폐암 예방법”

기사승인 2023-09-25 11:13:50
게티이미지뱅크

여성 폐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폐암으로 진료 받은 여성 환자 수는 4만5864명으로, 5년 전보다 36.5% 늘었다. 간접흡연과 라돈 노출 등 주변 환경이 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집계한 폐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1만6428명이다. 2018년 9만1192명과 비교해 2만5236명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6.3%다.

남성보다 여성 폐암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 2018년 3만3597명이던 여성 폐암 환자는 5년 새 1만명 이상 늘어 지난해 4만5864명을 기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1%로 남성(5.2%)보다 높았다. 

지난해 남성에서는 70대 폐암 환자가 전체 환자 중에서 37.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여성에서는 60대 환자가 33.9%(1만5538명)를 차지했다.

폐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9150억원에서 2022년 1조2799억원으로 39.9%(3648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8%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같은 기간 1003만원에서 1099만원으로 9.6% 증가했다. 

이상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의 약 80%는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결과가 있을 만큼 흡연이 현재까지 알려진 폐암 발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며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영향을 미치며 라돈 노출, 대기 오염 등 직업·환경성 요인도 폐암 발생의 원인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흡연자라면 금연이 가장 확실한 폐암 예방법이며, 약 90%의 폐암이 금연을 통해 예방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라며 “특히 폐암 발생 가능성은 평생 담배를 피운 양과 기간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한시라도 이른 금연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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