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교육대전환’으로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지방시대 구현

경북도, ‘교육대전환’으로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지방시대 구현

대한민국 교육수도 도약을 위한 ‘4대 교육대전환’ 추진

기사승인 2023-10-05 15:39:12
경북도가 지방시대 완성을 위한 ‘경북형 4대교육 대전환’을 추진한다.(경북도 제공) 2023.10.05.

경북도는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지방 전성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경북형 4대 교육대전환’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지역사회는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와 더불어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지역의 성장 동력인 대학의 생존이 위협을 받으면서 지방 소멸 위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경북도는 지난 5년간(2018~2022) 전체인구 순 유출이 3만5103명에 이른다. 

특히 이 기간 청년(19~39세) 인구 순 유출은 6만 5487명으로 주된 요인은 직업(5만명)과 교육(1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대학 생존율은 수도권의 경우 2042~2046년에 70% 이상(서울 81.5%, 세종 75%, 인천 70%)인 반면 경북 소재 대학 생존율은 37.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위기를 오히려 지방시대 대전환의 기회로 삼고 청년이 태어난 곳에서 교육받고 정주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4대 교육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성공하는 ‘고졸청년 인식대전환’

우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성공할 수 있는 ‘고졸청년 인식대전환’의 일환으로 경북형 직업교육 혁신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는 3년간 50억원을 투입해 직업계고와 지역기업을 연계해 산업 맞춤형 실무인재 양성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당장 올해 지역 7개 우수중견·중소기업과 직업계고 학생을 매칭해 현장맞춤형 교육부터 채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124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경북도는 향후 지역청년과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근무여건 및 정주여건 등 더 많은 정책을 발굴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아이디어산업을 주도할 '대학 대전환'

이와 함께 지역인재 양성과 신기술·신산업분야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경북형 특성화 중심대학 육성(K-Ivy프로젝트)을 목표로 ‘아이디어산업을 주도할 대학 대전환’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1시군-1대학-1특성화 ▲경북형 EU대학 모델 ▲4차산업 주도 창업캠퍼스 조성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대학혁신 등 다양한 정책들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3월 8일 교육부의 대학 권한 이양을 위해 추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에 선정되면서 RISE 전담기관을 신설하고, 대학 중심의 다양한 지역발전 방안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방경제성장 선도모델’인 ‘K-U시티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구미 반도체, 포항 이차전지, 의성 세포배양산업 기반으로 6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 문제해결형 연구과제 수행 등에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 제공) 2023.10.05.

‘글로벌 개방사회 대전환’…유학생 1만명 유치

경북도는 ‘글로벌 개방사회 대전환’을 위해 외국인 입국부터 교육, 취업·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부족한 지역산업의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K-Dream)’를 추진한다.

앞서 지난 5월 24일 이철우 지사는 지역대학 위기 극복과 4차산업시대 지역혁신 성장을 주도할 IT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인도 델리대학 등을 방문해 특강과 유학생 유치설명회를 가져 큰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에서 경북 유학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 우수인재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대학-기업-지자체-유학원으로 구성된 K-드림 협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산업과 대학이 연계한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K-GKS(경북형 해외 우수인재 유치)’, 지역특화비자, 산업연계, 고교특화 등 분야별로 단계적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 해외인재 특화형 교육국제화특구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누구나 도약할 수 있는 ‘경북형 평생교육 대전환’

경북도는 언제 어디서 누구나 계속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경북형 평생교육 대전환’이라는 기본방향 아래 도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평생학습사회 조성에 만전을 기한다.

100세 시대, 도민의 지속적인 재교육과 지역공동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을 비롯해 민관학이 함께 평생학습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차별화된 평생학습대학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경북도민행복대학’이 꼽힌다. 

대학은 현재 26개 캠퍼스에서 학사부터 석·박사과정까지 연 1000여 명의 학습자가 경북학, 시민학, 미래학 등 기본 커리큘럼과 각종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넓은 지역 면적과 낮은 인구밀도,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초고령화 지역의 다수 분포로 평생교육의 접근성이 취약한 점을 고려해 읍면동 유휴공간을 활용한 행복학습센터(19개소), 문해교육센터,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4차산업협명 시대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협업능력,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며 “지자체-고교․대학-산업체 등이 지방정부를 공동운영하는 경북형 교육대전환으로 완전히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 청년들이 꿈을 찾아 지방으로 모여드는 청년 정주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 제공) 2023.10.05.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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