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지속…목표가 11%↓”

“미래에셋증권,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지속…목표가 11%↓”

기사승인 2023-10-11 09:25:33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지배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1016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90억원 대비 32% 밑돈 수준이다. 또 3분기 운용손익은 90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들어 금리 상승이 집중되면서 채권운용 실적은 당초 기대보다 부진했다”며 “또 해외 상업용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와 CJ CGV 전환사채 등 각종 투자자산의 평가손실이 이번 분기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와 이자손익은 각각 1665억 원, 14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20%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및 해외주식 시장 약정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로 보인다. 하반기 해외주식 관련 프로모션 강화에 따라 해외물보다는 국내물 위주로 수수료가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8500원으로 기존 대비 11%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목표주가는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이익율(ROE)을 6.5%에서 6%로 낮춰 2분기 주당순자산(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를 적용한 결과다.

백 연구원은 “공실률 상승 등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평가손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또 다른 축인 주식 관련 자산 수익성 개선도 더뎌 투자목적자산 관련 손익 회복이 이연될 점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관건은 내년 초 발표가 예상되는 3개년 주주환원정책”이라며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32.9%로 이 중 자사주 소각 비중은 41%였다. 전체 주주환원율과 자사주 소각 비중 모두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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