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내 최초 원전용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 개발

한수원, 국내 최초 원전용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 개발

기사승인 2023-10-11 11:52:54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 전면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전용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 개발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보호계전기는 원자력발전소의 발전기, 주변압기, 보조변압기와 같은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기로, 발전소 1호기당 70대 이상 설치되어 있다. 

그동안은 디지털보호계전기의 성능을 사외 기관에 의뢰해 검증해왔다. 하지만 원전에 특화된 검증장치가 아니다보니 신뢰성 검증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기기 개발에 돌입했다”며 “이번 개발로 자체 성능 검증이 가능해져서 연간 약 8억원의 예산절감과 발전설비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울5호기 등 4개 호기의 디지털보호계전기의 신뢰성에 대한 자체 검증을 완료했으며, 향후 국내 모든 원전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해당 기술과 검증장치를 해외 수출 원전에 활용하거나 혁신형 SMR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전 설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과제를 발굴, 연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