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모자인 '갓'을 비롯해 세계 여러나라의 전통모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 세계모자페스티벌’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상주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경북도와 상주시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OTT 플랫폼의 흥행작인 ‘킹덤’에서 전통복식의 일부인 ‘갓’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전통모자 뿐만 아니라 세계전통 모자를 문화 콘텐츠로 확장시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이름을 올릴 만큼 축제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 ‘시공을 초월하여 상상을 주도하는 판타지 쇼, 상주! 모자와의 백년가약’ 주제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 공연은 상주지역 설화에서 유래된 인물(공갈)을 모티브로 하며, 모자를 활용한 연극과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한국한복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받아 3일간 상산관에서 세계전통모자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는 우리나라 전통 의관인 ‘갓’을 비롯한 세계 70개국의 모자를 만나볼 수 있다.
축제 둘째 날인 14일은 모자를 통한 문화콘텐츠 확장을 위해 ‘Oh my 갓! 춤사위 한마당 모자댄스경연대회‘를 가진다.
이어 오는 15일 폐막식은 ‘세상의 모든 모자’를 주제로 세계전통모자패션쇼가 펼쳐진다.
패션쇼는 우리나라 전통복식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의 전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모자 패션쇼 무대를 선보인다.
이밖에 상주시축제추진위원회가 시민주도형, 참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모돌이 도전 Hat, 올해의 모자(Hat of the year) 선정, 당신을 축복 Hat 등 시그니처 프로그램 △상주예술마당, 시민어울마당 등 경연·공연 △만들지 모(帽), 추억 Hat, 모자나라키즈랜드 등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모자는 세계 어디서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연이 담긴 일상의 콘텐츠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문화축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