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실적 추정치를 반영한 결과다. 다만 신인 데뷔에 따른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13일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의 실적 추정치를 변경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4만원으로 2.9%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의 올 3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액 5138억원, 영업이익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8.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올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796억원, 2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6%, 1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에는 세븐틴과 TXT, BTS 정국, 엔하이픈이 컴백할 예정으로 세븐틴, TXT의 월드투어 일정도 각각 11회, 2회 진행될 것”이라며 “신규 지적재산권(IP)은 올해 보이넥스트도어 한 팀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아일릿(I'LLIT), 플레디스 보이그룹, 글로벌 걸그룹 포함 세 팀 이상이 데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내년에는 위버스 멤버십 서비스 출시가 예정된 만큼, 다양한 아티스트 입점에 따른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사용자당평균수익(ARPPU) 상승이 기대된다”며 “11월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가 종영되면 내년 상반기 데뷔하는 글로벌 걸그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고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