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UAM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

이철우 지사, “UAM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

UAM 선도기업 美 '오버에어사'와 협력 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3-10-15 10:13:08
오버에어(Over Air)사  벤 티그너 CEO(한복 착용)를 비롯한 수뇌부들이 총 출동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일행을 맞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23.10.15.

미국에 세일즈 외교에 나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선도 기업인 ‘오버에어(Over Air)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버에어사는 미국 대표 방산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에서 민간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을 위해 2020년에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국내 한화시스템과 UAM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초 실물 크기의 시제기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버터플라이(Butterfly)’는 기존 헬리콥터와 달리 대형 로터(회전날개) 4개가 전방과 후방에 장착된다.

이처럼 ‘분산 전기 추진 방식(Distributed Electric Propulsion)’을 적용해 하나의 로터가 고장 나더라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어 운항 시 최적의 비행효율을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UAM 항공기’다.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UAM 기체’는 활주로가 필요 없는 효율적인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 응급구호 등 공공목적에도 활용도가 높다.

국내는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북도와 K-UAM 드림팀은 UAM 시범사업을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철우 지사가 오버에어(Over Air)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3.10.15.

이날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오버에어사를 방문한 이 지사는 벤 티그너 CEO(최고 경영자)를 비롯해 발레리 매닝 COO(최고운영책임자), 토니 웨인 CFO(최고재무관리자) 등 기업 수뇌부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도내 UAM 도입 및 향후 관련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지사 일행을 맞은 벤 티그너 대표이사는 “한국은 UAM와 관련해 굉장히 앞서 나가는 시장”이라면서 “산이 많고 교통이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은 경북도에서 UAM과 함께 성장해나가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이 지사는 “2025년 울릉공항, 2030년에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할 예정인 경북은 공항과 공항, 도시와 도시, 그리고 교통이 불편한 지역까지 연결할 수 있는 UAM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오버에어사가 개발하고 있는 UAM 관련 기술이 연말까지 완성되면, 향후 그 기술을 이전받아 경북도내 기업에서 UAM 대량생산을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UAM’ 기술을 가장 빠르게 개발을 하고 있는 오버에어와 함께 경북도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연구, 인재 양성, 관련 기업 육성 등 UAM 산업을 경북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2030년 개항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을 비롯한 항공기술연구소, 포스텍,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등 경북의 기반 시설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활용해 UAM을 포함한 미래항공교통(AAM·Advanced Air Mobility)의 선도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가 UAM기체부품을 살펴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3.10.15.
이철우 지사가  오버에어사와 UAM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한화시스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3.10.15.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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