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이하 코미르)이 안전한 광산 근로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코미르는 올해 국내 11개 광산에 산소공급기, 비상구호품 등을 갖춘 생존박스(긴급대피시설)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사고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통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광산안전도 디지털 현행화를 적극 추진한다.
코미르 황규연 사장은 1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존박스 등이 보급된 강원도 삼척의 대성 MDI 갱내 광산 2곳을 방문, 각종 안전 시설들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황 사장은 이날 현장을 둘러본 뒤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22개 광산 갱내에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통신망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대 재해 없는 안전한 광산에서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코미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미르는 올해 2월 정부의 광산안전종합대책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국내 80개 광산을 대상으로 생존 박스, 광산안전도 전자도면화, 갱내통신시설 및 충돌·추락방지시설 등 광산안전 4대 중점 지원 시설을 집중 보급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에는 고빈도·고위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광산안전 기술포럼을 개최, 광산안전 대책, 시설,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며 안전 의식을 되새기는 자리도 마련한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