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윤성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쟁력 있는 향토기업은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와 세수를 제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한다"며 "진주의 미래와 함께 성장할 지역 향토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창업한 본고장에서 혁신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일본 교토의 닌텐도, 나고야의 도요타,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애틀란타의 코카콜라, 쿠퍼티노의 애플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회사들이 많다"며 "국내에서는 인천의 셀트리온과 듀오백, 강원도의 DB그룹, 대구의 우방, 대전의 성심당, 청주의 메디톡스, 익산의 하림, 양산의 넥센타이어 등이 대표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 창업주들이 꿈을 키운 한국기업가정신의 발원지가 이곳 진주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향토기업으로 내세울 곳이 없다"며 그동안 진주에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이 하나도 없음을 지적했다.
명문장수기업이란 45년 이상 중소·중견기업 중 경제·사회적 기여도가 높고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해당 기업들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전국 37개 명문장수기업 중 진주 기업은 없으며 소상공인진흥공단 선정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도 각각 전국 1352개사 중 12곳, 911개사 중 3곳에 불과했다.
이에 윤 의원은 향토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마련과 제도 정비를 제안하면서 실태조사 및 지역 실정에 맞는 우수 향토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정책 연구, 발굴·육성 2단계 전략 추진, 우수 향토기업 지원을 위한 조례 등 법적 근거 마련을 제안했다.
특히 윤 의원은 "발굴·육성 2단계 전략으로 먼저 20년 이상 진주에 본사 또는 거점을 둔 기업 중 20명 이상 고용을 창출하는 곳으로 지역 향토기업 목록을 정비하고 그다음 향후 5년간 매년 20곳씩 발굴해 최대 100여 곳의 기업을 지속해서 육성·관리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에는 지난해부터 지역 첫 코스닥 상장사인 주식회사 아미코젠이 부산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지역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어 이번 5분 자유발언에 따른 후속 조치에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