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 총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긴급점검은 최근 검단신도시 내 공사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벽체 철근누락 원인이 설계오류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검단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조사결과 설계·시공 과정에서의 무량판 구조 전단보강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시는 설계오류를 검토하려면 전문인력과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는 검단신도시 내 민간아파트 공사현장의 설계도서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시는 검단신도시 내 공사가 진행 중인 민간아파트 현장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을 선정해 구조계산서 및 구조도면을 검토, 구조안전성을 검증해 점검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공동주택 품질점검을 확대해 설계도서 검토와 설계도면대로 제대로 시공되고 있는지를 단계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