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관, 개관 5년 만에 도민 지식 창고로 ‘우뚝’

경북도서관, 개관 5년 만에 도민 지식 창고로 ‘우뚝’

21만 919권 소장·방문객 22만 1762명
지역민과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기사승인 2023-10-19 09:49:59
경북도서관에서 북페스티벌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3.10.19.

경북도서관이 개관 5년 만에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식 창고로 우뚝 섰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서관은 2016년 3월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지역민뿐만 아니라 도내 공공도서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대표 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에 제기되면서 건립에 들어갔다. 

디지털자료실, 강당, 문화교실, 자료실, 어린이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춘 경북도서관은 2019년 11월 13일 9500㎡부지에 4층 규모로 개관한 이후 지역 도서관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9월말 기준)종이도서, 전자책 등을 포함 총 21만 919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매년 4만권의 장서를 확충하고 있다.

이용객은 2019년 개관 당시 6만 1093명이던 방문객이 2022년 22만 1762명으로 263% 늘어났다. 

회원 수도 6036명에서 1만 9718명으로 227%, 대출 권수도 2만 8335권에서 18만 1841권으로 무려 542%나 증가했다.
(경북도 제공) 2023.10.19.

경북도, 공공도서관 9개관 조성에 박차

경북은 광역지자체 중 최대면적으로 도서관 접근성이 낮고 1인당 평균 독서 권수가 전국 최하위다.

이에 경북도는 찾아오기 쉬운 도서관 조성과 지역별 문화향유 격차 해소를 위해 현재 12개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설계·공사 중인 공공도서관은 9개관, 공사 완료 후 개관을 앞두고 있는 도서관 3개관이다.  

이들 도서관이 모두 개관하게 되면 도내 공공 도서관은 총 84개로 늘어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공공도서관 1236개의 6.8%에 이른다. 

도민 사랑방으로 거듭난 도서관

도서관은 독서와 휴식, 문화가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하는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도서관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도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서관은 지역 대표도서관으로 도내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국비사업으로 ▲개관시간 연장지원사업 ▲독서보조기기 지원 ▲U-도서관서비스 확대 보급 ▲작은도서관 육성 시범지구지원 ▲다문화서비스 지원 ▲실감형 창작공간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 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시각장애인 출판사업 및 음성정보서비스 지원사업 ▲도내 학교도서관과 협업해 도서관과 거리가 먼 지역의 학교 내 마을도서관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도서관은 유기물처럼 시대를 반영해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책을 보관하고 분류하는 공간에서 공부하는 독서실로 이용됐다. 

하지만 지금은 공연, 전시, 커뮤니케이션, 체험프로그램, 정보센터, 평생학습의 기능을 통해 공공성을 실현하고 있다.

경북도서관도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획전시실, 북카페, 독서동아리실, 강당, 문화교실, 열람실 등을 구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평생학습공간으로 ▲성인, 학생을 대상으로 상ㆍ하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 ▲기획전시실에는 연 10회 자체·협업 전시 ▲명사 초청 인문학 강연과 공연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창에 설치한 '나눔서가'(경북도 제공) 2023.10.19.

K창 운영을 통한 독서경영 실천 

작년 12월 이철우 지사의 제안으로 도청 당직실이 있던 자리에 열린도서관 K창을 개관했다.

K창은 모든 도민들을 위한 지식 창고로 책을 통해 창조하고 책을 통해 비전을 완성하는 곳을 의미한다.

도청 직원뿐만 아니라 도민에게 열려 있는 K창은 도청 1층 로비에서 3층까지 1060㎡ 규모로 약 2만 6000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도서 대출 서비스는 모바일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봤던 책은 기부하고, 읽고 싶은 책은 가져가도록 ‘나눔서가’를 설치해 독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창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독왕 선발과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을 도정 업무에 적용하고 도민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경진대회도 진행 중이다.  

도민을 대상으로 경북 독서127 운동 전개, 북 큐레이션 운영으로 독서 생활화를 실천하고 있다.

경북도서관 이상현 관장은 “경북이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 독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경북도서관은 독서 인구 저변 확대 및 생활화로 누구나 책을 읽고 지식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독서왕국 경북 실현을 위해 더욱 다양하고 체감도 높은 독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창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3.10.19.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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