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에 따라 1986년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에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유원·선경·대우) 33개동, 3710가구는 30개동,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지난해 12월 주민공람 당시에는 아파트의 높이(층수)를 최고 35층으로 계획했으나, 지난 4월 발표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의 높이 기준을 적용해 이번 심의에서는 최고 40층으로 최종 결정했다.
성산시영 아파트는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마포구청역(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이 인근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원초등학교·신북초등학교·중암중학교 등이 가깝고 마포구청도 인근에 있다.
이번에 수립된 정비계획에는 불광천 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만들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원 변에는 외부 개방이 가능한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한다.
또 인근 주민들이 공원, 월드컵경기장, 지하철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통로(6m, 10m 이상)를 설치하고 마포구청 변에는 양방향 자전거통로(4m 이상)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됨은 물론이고 교통·녹지·교육·문화·행정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춘 강북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