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은 흥국생명이 후원하는 전시회인 ‘귀맞춤(Tuning the Ears)’을 1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화미술관은 고도화된 인공지능과의 공존 시대에 이르러 AI와 차별화된 '인간다움'을 탐색하는 ‘논알고리즘 챌린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태광은 “논알고리즘 챌린지는 이러한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과 비인간의 존재와 관계 속에서 인간다움에 대해 다각적으로 생각해보는 3부작 기획전시 프로젝트”라며 “3개의 전시로 기획되었으며, 정형화되지 않은 인간의 사고 체계에 주목하여 예술 작품을 통해 인간성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귀맞춤’은 논알고리즘 챌린지의 첫 번째 전시회다. 외부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간의 감각을 다룬다. 그 중에서도 청각에 주목했다. 우리의 뇌는 자신이 감각한 것을 자율적으로 해석하여 의미를 만든다.
배인숙, 원우리, 전형산 작가는 인간의 주체적인 감각 과정인 ‘듣기’를 주제로 제작한 작품을 세화미술관 제 1, 2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시각중심주의에서 체감하기 어려웠던 인간의 ‘청각’을 증폭시킴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소리를 감각하는지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존재 자체를 감각하는 것을 시도한다.
‘귀맞춤’은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에서 유료로 진행된다. 참여 작가 3인의 아티스트 토크와 워크샵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처와 세화미술관 홈페이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는 25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오후 9시까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