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녹색자금지원 공모사업’에 전국광역지자체 중 최다인 9개소가 선정돼 기금 43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3억 6500만원 대비 크게 증가한 규모다.
녹색자금지원 공모사업은 복권 수익금 재원을 이용해 생활공간 주변에 녹지환경을 조성(개선)해 숲속 체험 기회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사업 결과 전국에서 50개소가 선정된 가운데 경북이 전국 최다인 18%(9개소)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
사업비도 기금 기준 전체 242억원 중 경북이 17%(43억원)를 차지했다.
사업별로는 ‘복지시설나눔숲 사업’에 안동시 애명복지촌, 영주시 더사랑의 집, 영천시 은해사 포근한 집, 의성군 믿음의 집, 봉화군 하늘채 등 5개소가 선정됐으며, 총 13억 4000만원을 투입해 녹색 쉼터를 제공한다.
또 ‘무장애나눔길조성사업’에 구미시 금오정 무장애나눔길, 영주시 구수산 무장애나눔길, 영덕군 바데산 무장애나눔길 등 3개소가 선정됐으며, 39억 5000만원을 투입해 보행약자의 산림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이밖에 ‘무장애도시숲조성사업’에 선정된 포항 우현도시숲은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숲 보행시설 개선에 나선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녹색자금 공모사업은 도민 누구나 편리하게 산림복지를 같이 누릴 수 있도록 보행 약자에게 생활복지 공간과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매우 의미 사업”이라며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