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마약 구매를 권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와 마포경찰서는 24일 건국대, 홍익대 등에 마약 구매를 권하는 광고물을 배포한 혐의로 전날 오후 8시28분 40대 남성 A씨를 서울 송파구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일 건국대·홍익대, 22일 가천대에 액상 대마 판매를 광고하는 명함형 전단을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무직이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예술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광고 명함을 배포한 후 사기 범행을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건국대와 홍익대에서는 각각 예술문화관 지하 주차장과 미대 건물에서 ‘액상 대마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을 달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물이 발견돼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소량 용기에 담긴 불상의 액체를 압수해 감정을 의뢰 중이다. 아울러 A씨의 행적과 공범 여부 및 포렌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