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다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달라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용산 참모진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2~23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국정운영을 바꿔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1.5%가 ‘동의한다(적극 동의 50.0%, 조금 동의 11.5%)’고 답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0.1%에 그쳤다.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1.9%,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8.2%였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8.4%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변화에 동의하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서 과반을 넘겼다. 특히 50대(69.9%), 40대(69.1%)에서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58.6%), 18~29세(57.5%), 30대(51.8%)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도 국정 기조 변화에 동의하는 경향이 강했다. 충청권에서 6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과 호남권은 각각 64.9%, 61.6% 였다. 이어 인천·경기(60.2%), 서울(57.5%), 대구·경북(54.7%)이 뒤를 이었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변화를 위해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모진 교체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3.5%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49.1%, 조금 필요 24.4%)’고 답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1.9%에 그쳤다. ‘전혀 필요하지 않다’ 10.1%, ‘별로 필요하지 않다’ 11.8%였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4.7%였다.
‘용산 참모진’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는 경향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특히 18~29세(84.9%), 50대(78.4%), 40대(74.8%)에서 두드러졌다. 이어 30대(67.6%), 60대 이상(66.5%)로 집계됐다.
전 지역에서도 대통령실 참모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충청권에서는 82.2%가 참모진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산·울산·경남(75.2%), 인천·경기(75.1%), 서울(74.2%)이 뒤를 이었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역시 긍정 응답이 65.7%에 달했다. 호남권은 67.0%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