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회별신굿탈놀이 정기발표 공연은 9개 마당으로 구성된 완판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수호신을 현실 세계로 모셔온다는 강신을 시작으로 신내림을 받은 각시광대가 무동을 타는 무동마당, 상상의 동물 주지 한 쌍이 나와 액막이를 기원하는 주지마당, 백정·할미·파계승·양반선비마당과 혼례·신방마당으로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만송정부터 부용대까지 연결된 줄에 매달린 낙화봉이 불꽃을 내뿜는 선유줄불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부용대 정상 65m 절벽에서 낙화 불덩어리가 떨어지며 휘황찬란한 광경이 펼쳐진다.
또 낙동강 물 위로 유유히 달걀 불이 떠다니고 선상시회를 벌이는 뱃놀이도 연출된다.
이상일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전승보전을 넘어 세계유산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선유줄불놀이의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800년을 이어온 풍류의 절정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