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를 품은 ‘경북 K-디저트’가 부산 시민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농업기술원이 내달 2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경북 K-디저트’의 매력을 알리는 ‘농식품 팝업 전시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과 현대를 품은 경북 K-디저트’를 콘셉트로 기획됐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떡·약과 등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간식에 주목한 콘셉트다.
이번 행사에는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한 도내 가공사업장 10개소가 참가한다.
주요 품목은 김천 호두빵, 영주 초코도라지정과, 영천 고구마스틱과 솔티드약과, 성주 성주참외초콜릿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40여 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철없는 자두떡, 알록달록 오색떡, 사과파이 등을 즉석에서 제조 과정을 보여주고 판매함으로써 제품의 안전성을 알리고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행사 기간 중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밥굽남’이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사진을 공개해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140여 개 농산물 가공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들 가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가공 창업 교육과 기술 자문 컨설팅, 온오프라인 기획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8월 오픈마켓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한 장류, 사과즙류 2개 업체는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받아 하루 매출 1200만원을 달성하는 등 과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공 경영체의 평균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9% 증가하고, 판매처는 42%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경북의 우수한 가공품을 홍보하고 향후 다양한 유통판매처를 통한 마케팅 다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