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콤바인 등 농기계 화재 발생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기계 화재는 총 119건이 발생해 부상 1명과 6억 68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농기계 화재는 농작물 수확기인 9월에서 11월 사이에 전체 발생 건수의 33.6%인 40건이 발생해 가장 많은 빈도를 보였다.
농기계 종류별로는 트랙터 34건(28.6%), 콤바인 21건(17.7%), 경운기 10건(8.4%), 농약살포기 9건(7.6%), 이앙기 3건(2.5%) 순으로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47건(3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이 30건(25.2%), 부주의가 21건(17.6%)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대부분 농기계를 구동하는 벨트의 마찰이나 엔진 과부하, 연료 누유, 전기 배선 접촉 불량·노후화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정비센터나 농업기술센터에서 정비와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수확철을 맞아 경북 도내 농가의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확의 결실을 앞두고 화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기계 사용 전후 이상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사용 중에는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