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이 국산 화물창 기술을 적용한 LNG벙커링 전용선 ‘블루웨일호’를 활용해 28일 국내 최초로 LNG 벙커링 동시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시작업은 화물 하역 중인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연료 공급을 위한 추가 정박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LNG 벙커링 사업의 필수 조건이다.
지금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헬싱키,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상하이에서 LNG 벙커링 동시작업이 이뤄졌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통영 생산기지에서 LNG 벙커링 전용선인 블루웨일호에 LNG를 싣고 이동해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하역 중이던 HL-에코호에 약 1000톤의 LNG를 STS(선박에서 선박으로 옮기는 방식) 방식으로 공급했다.
이번 작업은 해양수산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에이치라인해운(H-Line), 포스코, 한국선급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사전 협조를 거쳐 안전하게 진행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해외 주요 항만에 이어 국내 항만에서의 LNG벙커링 동시작업 성공은 국내 벙커링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벙커링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높이고 국가 항만 경쟁력 확보에 힘을 더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LNG 벙커링 사업이 국내 해양 대기환경 개선과 국내 조선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