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군 선발 줄고 나군 증가
치대 선발이 가장 많은 모집 군은 나군이다. 올해 가군 선발인원이 줄고 나군 인원이 늘면서 가군과 나군의 선발 규모 차이가 더욱 커졌다.
가군에서의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해 10명을 선발했던 부산대가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선발인원 감소에 큰 영향을 주었다. 대신 연세대가 2명을 늘리고, 조선대가 일반전형은 줄였으나(-2명) 지역인재 선발을 늘리며(+4명) 감소폭을 다소 줄였다. 이로써 가군 선발은 4개 대학, 82명으로 줄어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군의 경우 부산대가 옮겨온 데다 경희대가 1명을 늘리면서 전년 대비 16명이 증가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일반전형으로만 10명을 선발했으나 올해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하여 일반 5명, 지역인재 10명을 선발한다. 총 5명이 증가하여 선발인원 변경 규모가 가장 크다. 나군 선발은 6개 대학, 총 168명으로 집계되는데, 선발인원 증가와 더불어 나군이 가군보다 대학 수가 많아지면서 나군 경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군은 강릉원주대가 유일하여,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강릉원주대의 전년도 경쟁률은 16.73 대 1로, 2022학년도 19.3 대 1보다는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선발인원도 감소하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겠다.
2) 전형방법 특이사항 확인
서울대 : 교과평가+면접, 과탐Ⅱ 활용 변화
서울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은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서울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교과평가를 실시하여,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40%, 일반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20%의 비율로 교과평가가 반영된다. 이 외에도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한다.
또한 과탐 과목 중 Ⅱ과목 필수 응시를 폐지하고 대신 가산점으로 조정점수를 부여한다는 변화를 주었다. 과탐 Ⅰ+Ⅱ 선택 시 3점, Ⅱ+Ⅱ 선택 시 5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과탐Ⅱ 선택에 따른 영향이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광대 : 인문계 전형 별도 운영
대부분의 대학이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 영역에서는 과탐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원광대는 사탐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는 인문계 전형을 별도로 두어 2개 전형을 운영한다. 전년도까지는, 인문계 전형이라고 해도 수학 및 탐구 영역에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아 자연계열 수험생도 지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사탐 응시자로 자격을 제한함으로써 인문계열 수험생만의 경쟁이 되었다. 선발인원이 많지 않은 데다, 치대 중 유일한 인문계열 모집이라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대, 단국대(천안) : 탐구 반영방법 확인
탐구 반영방법에서 다른 대학들과 차이를 두는 곳이 있다. 조선대는 유일하게 탐구(과탐)를 1과목만 반영하며, 단국대(천안)는 과탐Ⅱ 응시자에게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