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23 생활물류 스테이션’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생활물류 스테이션’ 프로젝트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철도역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인근 유휴부지(철도운송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철도 부지)에 물류 사업공간을 조성하고, 국민 생활에 밀접한 생활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코레일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코레일은 첫번째 단계로 인천역과 태화강역 부지에 물류 시설을 운영할 생활물류 사업자를 오는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 대상은 인천역(9062㎡)과 태화강역(6000㎡) 인근 유휴부지에 생활물류 사업공간을 운영할 민간사업자이다. 기본 사업 기간은 5년이며, 연장심사를 거쳐 최대 2033년까지 운영 가능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면 인천역은 관광산업 또는 국제전자상거래 연계 보관‧배송 사업, 태화강역은 레저용품 보관 등 도시 생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사업자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선 오는 10일에 물류 관련 협회 등 관련 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유관기관인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철도물류협회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올해 인천과 태화강역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8개 역에 생활물류 스테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종합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빠르고 안전한 철도 물류의 특성과 코레일이 가진 물류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살려 생활물류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