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9월말 미수금 12.5조…3분기에 2767억 증가

가스공사, 9월말 미수금 12.5조…3분기에 2767억 증가

기사승인 2023-11-14 15:40:51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2023년 3분기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4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영업이익 감소는 과거년도에 발생한 수익을 정산해 반영한 것과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요금 지원을 확대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01억원 증가한 33조9468억원을 달성했다. 판매물량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2520만톤(t)을 기록했으나,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판매단가가 메가줄(MJ)당 2.36원 상승한 것이 이유다.

과거 연도에 발생한 수익을 정산해 반영한 것과,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요금 지원을 늘려 영업익이 줄었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윤 없이 원가로 공급하면서 일시적으로 손익이 발생하면 다음 분기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정산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익으로 계상된 원료비가 올해 영업익에서 차감 반영되면서 2917억원이 영업익에서 감액됐다. 또 취약계층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이 6배로 늘어난 영향으로 2022억원의 영업익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났다.

이밖에 지난해 수익으로 계상된 입찰 담합 소송 배상금 수익과 해외사업 배당수익 등을 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한 것도 영업익을 줄였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3분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12조52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67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미수금 증가폭은 1분기에 3조원이 넘었으나 2분기에는 2292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2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정책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