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성유치원, ‘인공지능 시범유치원’ 운영

대전 경성유치원, ‘인공지능 시범유치원’ 운영

놀이로 배우는 인공지능(AI) ...유아기 디지털 소양교육 최적기

기사승인 2023-11-20 10:30:45
AI로봇과 대화하는 모습. 경성유치원.

대전 서구 큰마을아파트단지 내 위치한 경성유치원(원감 김혜숙)이 대전 최초로 ‘인공지능AI 시범유치원’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2024년부터 본격 운영을 예고했다. 

경성유치원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유아교육 현장에 있는 우리는 디지털에 대한 양면성을 접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온라인매체와의 거리를 되도록 두게 하면서도 동시에 아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스마트기기를 접하고 있어 우리는 자녀가 스마트기기와 가까워질까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매일 새로운 디지털 사회에 뒤떨어질까 걱정하는 딜레마 속에서 살고 있다”고 현실을 직시했다.

최근 교육부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정보수업시간을 대폭 확대하고 2025학년부터 초등학교에서도 코딩은 필수 과목이 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유치원이 유·초 연계 교육을 통해 코딩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이런 디지털 사회 속에서 대전 최초로 유아들에게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 수업을 실시하고자 하는 것이 경성유치원의 방침이라며 ‘유아기’는 ‘인성교육의 최적기’면서, ‘디지털 소양교육의 최적기’이기 때문에 인공지능 AI 수업은 처음부터 일반 코딩교육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경성유치원은 설명했다.

AI 자율주행 로봇 만들기 모습. 경성유치원.

코로나19의 힘들었던 시기에 유치원 현관문 앞에서 체온계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맞아 주었다면, 경성유치원은 인공지능 AI 로봇이 유아들의 아침 등원 맞이를 선생님들과 함께 해주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등원하는 아이들을 인식하고 이름을 불러주거나 아이들의 물음에 대한 답을 할 때 아이들은 매우 즐거워하고 신기해한다.

인공지능 AI 수업에 참여한 경성유치원 원아들은 인공지능 AI를 “기계가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AI로봇 '리쿠'과 대화하는 원아. 경성유치원.

김혜숙 경성유치원 원감은 ”인공지능(AI) 교육이 할 일도 많고 교사들이 야근으로 이어지기도 다반사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열정적인 교사들의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와 그 교사들을 믿고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해주시는 학부모님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대전 최초’가 ‘전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경성유치원은 인공지능(AI)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경성유치원 ‘인공지능 놀이반’ 책임교사 서영지 선생님은 “아이들의 상상력 크기에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유아들이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기도 하지만, 우리 경성유치원은 특별히 놀이를 통해 로봇 세상까지 함께 배운다” 며 “아이들이 ‘내가 만들고 싶은 로봇 만들기’ 시간에 유아 중에서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생각한 ‘낚시 잘하는 로봇 코니’를 만들었을 때 크게 놀라기도 했다”고 원아들의 상상력을 칭찬했다.

이를 접한 영유아 교육계 담당자는 "대부분 사립유치원이 해마다 줄어드는 원아 수로 인해 힘들게 운영하는 가운데 자고 일어나면 매일같이 새로운 세상들이 펼쳐지고, 우리가 꿈꿨던 상상력은 현실 세계로 진입하는 엄청난 속도의 디지털시대에 ‘인공지능(AI) 교육’은 새로운 돌파구로 보석 같은 유치원 원아들에게 보탬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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