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22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21일 마지막 교섭에 들어간다.
노조 등에 따르면 사측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용답동 본사에서 본교섭을 재개한다.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제1노조만 참가한다.
교섭 쟁점은 인력 감축이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 해소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 측 입장을 일부 수용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기존 388명에서 660명으로 늘리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현장 안전인력 공백을 막기 위해선 정년퇴직 인력(276명) 채용도 필요하다고 주장, 양측은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막판 교섭이 결렬돼 다음 날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출·퇴근길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조는 지난 9~10일 경고 파업을 진행했다. 당시 퇴근길 시간대(오후 6~8시) 운행률이 평상시 대비 87%로 내려가 일부 역사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