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첫 1조 원대 본예산 편성...올해보다 12.11% 증가

영주시, 첫 1조 원대 본예산 편성...올해보다 12.11% 증가

기사승인 2023-11-21 13:58:07
영주시가지 전경. (영주시 제공) 2023.11.21
경북 영주시가 내년 본예산 1조 650억 원 규모를 편성해 영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본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1150억 원, 12.11%가 증가한 규모로 1조 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061억 원(12.30%) 증가한 9684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89억 원(10.15%) 늘어난 966억 원을 차지한다.

시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여건 악화에도 지난 여름 호우 및 태풍 피해에 따른 재해복구비와 사회복지 분야 예산 증가 등으로 국·도비 보조금이 일반회계 기준 544억 원(19.03%) 증가하는가 하면 국가산단 조성을 대비해 적립해 둔 통화재정안정화기금을 통한 재원 마련으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세출예산은 영주댐 준공 및 국가산단 승인에 따른 역점사업 추진과 호우피해 복구에 중점을 뒀다.

주요 내용은 ▲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320억 원 ▲ 소하천 수해복구사업 208억 원 ▲ 가흥정수장 개량사업 83억 원 ▲ 농작물 재해보험료 70억 원 ▲ 영주시 농기계보관소 및 안전교육장 신축 65억 원 ▲ 영주 역세권 주차타워 조성사업 28억 원 ▲ 서천 스윙교 조성사업 25억 원 ▲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 20억 원 ▲ 산사태 피해지 복구사업 19억 원 등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보통교부세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며 “전례 없는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본예산은 제277회 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확정될 예정이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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