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교역 확대와 우수 유학생 유치 등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 기간 중인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호찌민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문화관광 페스티벌을 개최해 경북형 한류 열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또 한국-베트남의 우정의 상징으로 떠오른 화산 이씨의 발생지인 박닌성과 우호교류 협약도 체결한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인접한 박닌성은 베트남의 58개 성 가운데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제 중심지로써 경북도의 주요 외교 도시 중 하나다.
앞서 이 지사와 응우옌 안 뚜언 베트남 박닌성 당서기는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진 바 있다.
당시 박닌성 당서기가 이 지사를 초청했고, 이번 방문은 화답차원에서 이뤄졌다.
우선 이 지사 일행은 오는 27일 호찌민에서 응우옌 반 넨 당서기를 면담하고 경북-호찌민간의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호찌민은 베트남의 경제 수도로 경북과는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한 특별한 인연이 있으며 같은 해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래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 지사는 이어 오는 28일 베트남 최대 국립대학인 호찌민대학교로부터 베트남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호찌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경북에서 펼칠 수 있는 K-드림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계속해서 오는 29일 박닌성과 우호교류 MOU를 체결한 후 박닌시 국제우호공원에서 우호교류기념비 제막식을 가진다.
박닌성은 베트남 리황조의 후손들이 한국에 정착한 화산 이씨의 발생지로써 경북과는 오랜 인연이 있다.
봉화에 있는 화산 이씨 재실, 충효당, 유허비 등의 유적은 한-베트남 우정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도 화산 이씨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경북과 베트남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경북의 문화관광과 우수한 상품의 베트남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