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햇살론뱅크 공급액 2000억 돌파 外 카카오뱅크·페이 [쿡경제]

토스뱅크, 햇살론뱅크 공급액 2000억 돌파 外 카카오뱅크·페이 [쿡경제]

기사승인 2023-11-27 11:10:07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햇살론뱅크’가 공급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28.1% 증가한 2조45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가 신한은행과 오는 12월 중순 첫 제휴 적금 상품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을 출시한다

토스뱅크, 햇살론뱅크 공급액 2000억 돌파

토스뱅크는 지난 8월 선보인 ‘햇살론뱅크’ 상품이 이달 22일 기준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햇살론뱅크를 이용한 고객은 총 2만8000명에 달했다. 주 고객층은 가계를 책임지고 있는 중장년층(4050대 이상)이 2명 중 1명 이상(56.7%)를 차지해 서민 금융생활 안정이라는 취지를 충족했다. 그 뒤를 30대(27.7%) 20대(15.6%)가 이었다.

햇살론뱅크는 토스뱅크가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정부와 함께 공급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대상은 시장의 저소득 저신용자 가운데 성실 상환능력 등이 인정된 고객들이다. 저소득 저신용자들의 자활은 물론, 제1금융권으로 도약 및 안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징검다리’ 성격을 갖는다. 

토스뱅크는 고객에게 먼저 푸시 알림을 통해 상품을 안내하고, 타 대출 상품 대신 햇살론 뱅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고객들은 타 상품 대비 저렴한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신용도 개선 등의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금융의 포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내년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용점수 하위 1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최저신용자’가 대상이다.

토스뱅크는 ‘햇살론뱅크’를 제외하고도 올해에만 1조2100억원(올 3분기 기준)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시장에 신규로 공급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햇살론뱅크의 빠른 공급은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깊이 있는 고민, 그리고 고객들과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는 토스뱅크의 가치가 사회에 전해지는 과정이었다”며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하고 적극 포용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금융권에서 소외되어온 취약계층을 포용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3분기까지 중저신용대출 2.5조 공급…“목표치 달성 임박”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28.1% 증가한 2조45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는 2조7034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공급액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10월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누적 9조8141억원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분기 말 28.7%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으로는 잔액 비중이 29% 후반에 진입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저신용자·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지속함으로써 연말 목표치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 말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4조95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조288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인상기 중저신용자, 금융이력 부족자 등 금융 취약 계층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고통을 분담하고자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지난달에는 두 차례 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의 최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04%다.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고 대안 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넓힘으로써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공급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신한은행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 출시

카카오페이가 신한은행과 오는 12월 중순 첫 제휴 적금 상품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은 사용자들의 건강한 소비습관과 저축습관 형성을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에 5일 동안 10만 명의 사용자들이 참여했다.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카카오페이로 소비를 할 때마다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한 비율만큼의 금액이 적금 계좌에 쌓인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결제 금액의 10%~200%까지 설정해 자동으로 적금 계좌에 돈을 모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적립률을 30%로 설정하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1만원을 결제했다면, 카카오페이에 충전되어 있던 선불충전금 중에서 3000원이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 계좌에 적립되는 식이다. 결제하지 않는 날은 원하는 금액만큼 정액으로 저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은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최대 연 4.5%의 이자가 지급된다. 일 최대 10만 원, 월 최대 50만 원 한도로 저축할 수 있으며, 20만 계좌 한정으로 제공된다. 카카오페이와 신한은행은 이번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을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소비습관을 점검하는 동시에 건전한 저축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 출시를 앞두고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도 마련됐다. 사전에 출시 알림을 신청하고 적금을 개설하면 카카오페이포인트 5000포인트가 제공된다. 알림을 신청하면 이벤트 공유하기도 참여 가능해지고, 공유하기를 통해 친구를 초대하면 페이포인트가 최대 800포인트까지 지급된다.

혜택으로 제공되는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카카오 선물하기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 배달 앱, 전국 모든 편의점, 대형마트, 카페, 영화관 등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신한은행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소비와 저축을 연결시킨 맥락의 적금을 개발했고 사용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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