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에는 청년세대 인구가 10명 중 1명에 불과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이후 청년세대 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청년세대 비중은 점차 줄어 2050년에는 521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1.0%만 차지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2020년 청년세대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국내 총인구의 20.4%이다.
청년 2명 중 1명은 수도권으로 사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2020년 청년세대의 53.8%가 수도권에 거주한다. 수도권·중부권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2000년 이후로 점차 늘어났지만, 호남권과 영남권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수도권에서 태어났을 때보다 다른 권역에서 태어났을 때, 출생지를 떠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출생지 권역을 이동한 청년세대 비중은 중부권 34.3%, 호남권 35.5%, 영남권 25.6%인데 반해, 수도권은 10.3%에 그쳤다.
거주하는 권역과 출퇴근하는 시도가 다른 경우도 14.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경우, 다른 시도로 통근·통학하는 비중이 19.8%로 다른 권역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청년세대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2020년 1인 가구인 청년세대 비중은 20.1%로, 2000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55.3%로 2015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직장 때문이라는 응답이 55.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본인의 독립 생활 23.6%, 학업은 14.8% 순으로 나타났다.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단체나 동호회 등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비율도 낮게 나타났다. 전 국민 중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30.2%지만, 청년세대는 24.0%로 조사됐다. 이와 비슷하게 종교나 친목 분야 역시 각각 20.6%, 36.7%로 나타나 2010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반면 문화 분야 참여 비율은 2020년 39.9%로, 2010년 21.8% 대비 18.1%p 증가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