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집중발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은 경제적 위기, 사회적 고립 가구 등 위기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찾아 지원하기 위해 매년 6회(격월)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별 위기가구 발굴에 활용되는 위기정보는 총 44종으로 기존 39종에서 △재난적 의료비 지원대상 △채무조정 중지자 △고용위기 정보 △수도요금 △가스요금 체납정보 등 5종 정보가 추가로 활용된다.
이번 겨울철 위기가구 집중 발굴 대상은 8000명(전국 16만명) 규모로 진행된다.
위기가구 발굴에는 시군별 복지부서 공무원 899명과 이통장, 부녀회원, 소매·음식업·숙박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3만 2201명, 다중시설 업주, 돌봄서비스 종사자, 택배 배달부 등으로 구성된 좋은이웃들 회원 2090명 등이 나설 예정이다.
특히 장기 미거주자, 자·타의적으로 고립된 단절 가구는 시군 우체국집배원이 거주 및 생활 정보를 수집·공유하는 ‘복지등기우편서비스’를 통해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된 위기가구는 소득 및 재산 등을 조사한 후 수급비(생계·의료, 장애인연금 등), 요금감면 등 맞춤형 공공서비스가 이뤄진다.
또 실직, 휴·폐업, 중한 질병, 부상 등으로 위기가구 지원이 시급한 경우 긴급복지서비스를 통해 생계·의료·주거·연료비 등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위기가구 신고는 국민 누구나 손쉽게 국번 없이 129(보건복지상담센터)로 전화 신고할 수 있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방문 또는 전화 신고도 가능하다.
또 주민등록 주소지 신고 카카오톡방에 입장해 신고내용을 입력·전송해도 된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는 동절기는 취약계층에게는 외로움과 건강 문제, 난방비 증가 등을 동반하는 가혹한 계절”이라며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