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베트남 박닌성과 포괄적 우호교류 협약 체결

경북도, 베트남 박닌성과 포괄적 우호교류 협약 체결

봉화 화산 이씨 유적, "한-베트남 우호 상징으로 함께 만들 것"

기사승인 2023-12-03 09:48:40
경북도와 베트남 박닌성이 지난달 29일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발전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 했다.(경북도 제공) 2023.12.03.

베트남 지방외교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9일 박닌성에서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 체결, 우호교류 기념비 제막식, 경북 기업인간담회, 리 왕조를 기리는 ‘도 사원(DO Temple)’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박닌성 방문에는 김호섭 구미부시장, 박현국 봉화군수와 박닌성에 진출한 경북 기업 대표도 함께했다.

박닌성은 베트남 58개 성 중 경제성장률 1위이며, 구미의 삼성 스마트폰 주력 생산 공장이 있다. 

또 지역의 많은 1, 2차 밴드 기업이 진출해 경제적으로도 경북과의 인연이 깊다. 

특히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시 한-베트남 우정의 상징으로 언급한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인 한국의 화산 이씨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경북 봉화에는 화산 이씨 집성촌과 함께 유허비, 충효당, 묘역 등이 있어 현재 국비 사업으로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지사 일행은 이날 삼성전자 공장, 리 왕조를 기리는 도 사원(Do Temple)을 돌아보며 박닌성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박닌성 진출 경북 기업인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 청취와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 이 지사는 자리를 박닌성 인민위원회 청사로 옮겨 응우옌 안 뚜언 당서기, 응우옌 흐엉 지앙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우호 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MOU는 상호교류 발전과 함께 봉화의 화산 이씨 유적을 한-베트남의 우호 상징으로 함께 만들어 갈 것 등이 담겼다. 

이 지사 일행은 계속해서 계속해서 양 지역의 깊은 인연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박닌성 국제우호공원에 포스코의 포스 아트(Pos Art)를 활용한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 지사는 “박닌성 당서기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에서 경북도와 박닌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조해 상생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경제, 역사, 문화, 관광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을 마련해 지방외교의 가시적인 성과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닌성 국제우호공원에서 포스코가 포스 아트(Pos Art)를 활용해 제작한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경북도 제공) 2023.12.03.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