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장들이 지역·필수의료 기능 유지를 위해 종합병원 수가 개선과 함께 의사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는 대한종합병원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지역·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영진 종합병원협의회장(용인강남병원장)을 비롯해 총 7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필수의료 문제 해결의 중심은 응급의료 등 인프라를 갖춘 종합병원”이라며 “지역·필수의료 혁신을 위해선 종합병원이 보건의료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근 종합병원협의회 수석부회장(평택박애병원장)은 종합병원의 경영난에 대해 토로했다. 김 부회장은 “종합병원의 의료인력이 코로나19 이후 절대적으로 부족해 인건비 폭증으로 인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의원급 의료기관과 경쟁하면서 종합병원이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종합병원 관련 수가 개선과 함께 의사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송 종합병원협의회 고문(서울성심병원장)은 “지역·필수의료 유지에 종합병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원활한 종합병원 운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선 종합병원 관련 수가 개선과 더불어 의사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지역 상황에 맞는 지역·필수의료 혁신 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찾아가는 지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현장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역량 있는 의사인력을 종합병원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게 정책패키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에서 종합병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와 보상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