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세대론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청년 아고라: 세대론,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전용기 의원실 공동 주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쿠키미디어·대학알리가 공동 주관했다. 토론회는 쿠키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청년 아고라’는 한국 청년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청년 스스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쿠키미디어·대학알리의 합작 프로젝트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 아고라가 어느덧 마지막 시간을 맞았다”라며 “올해 마무리할 마지막 주제는 청년 세대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청년 기본법에 따라 법적으로 청년 기준을 만 19세 이상에서 만 34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가. 민주화 이후 세대인 MZ세대는 한 가지 사회적 아젠다로 묶기 매우 어렵다”라고 짚었다.
전 의원은 “청년에게 중요한 가치는 한 가지가 아니다. 이들은 다양한 가치관에 따라 합리성을 추구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라며 “오늘 토론을 통해 세대 모든 담론과 갈등을 한 가지로 결론 낼 수 없겠지만, 서로 생각을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지방 쿠키미디어 대표는 “올 한해 꾸준히 진행한 청년 아고라 시리즈가 오늘로 마무리된다”라며 “여섯 번의 청년 아고라 토론을 지원해준 전용기 의원과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쿠키미디어와 대학알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통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한 세대로 묶는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청년 세대를 끌어들여 진보, 보수의 편가르기에 동원하는 유혹은 모두가 경계하면 좋겠다. 오늘의 아고라가 새로운 청년 세대의 정체성을 밝히고 갈등의 사회를 연대와 상생의 세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키뉴스는 앞으로도 청년 목소리를 듣고 세상을 더 젊게 바꾸는 언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연준 대학알리 대표는 “청년 세대론은 끊임없이 대두되는 주제다. 88만원 세대, 386세대, N포세대, MZ세대 등 다양한 개념이 청년을 구별지어왔다”라며 “세대론을 유의미한 논점으로 보기 위해서는 청년 개개인이 과연 본인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세대론이 모든 청년을 일반화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청년층의 다양성에 주목하는 것이 향후 청년 정책 의사결정의 토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내훈 작가가 ‘청년 정치는 보수의 덫이다’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았다.
자유 토론회도 진행한다. 패널로는 유호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이해지 청년하다 대표, 김지윤 전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실무위원(숙명여대 국제학 석사과정), 안재현 대학알리 PD, 임현범 쿠키뉴스 기자 등이 참석했다. 좌장은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