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항공우주발전협의회는 지난 1월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제안해 창립한 이후 4회째를 맞이했다. 참여 기관들은 협의회를 통해 경남지역 항공‧우주 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상국립대, 공군교육사령부, 진주시, 사천시,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8개 기관의 기관장급 인사와 실무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지난 1일 취임한 공군교육사령부 최춘송 사령관의 축사,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에 따른 '지‧산‧학‧연‧관‧군 연계와 협력을 통한 추진' 발표, 공군교육사령부 항공우주통제학교장 김시몬 대령의 '민‧군 우주교육‧기술연구 발전 제언' 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 한우제 박사가 '우주산업 인력양성사업 및 협력 방안', 한국세라믹기술원 우주항공융복합소재센터 조광연 박사가 '군수용 초고온 내열 세라믹 섬유 및 복합재 제조기술'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
권순기 총장은 "발전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과의 실질적인 상생과 협력의 기틀이 되길 바란다"며 "글로컬대학 30 선정으로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지‧산‧학‧연‧관‧군과 연계‧협력하여 세계적인 연구경쟁력을 갖추고 그 성과가 우수인재 양성 및 지역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베트남 고등교육기관 교육콘텐츠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교육 진행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관영)는 경남 도민참여형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으로 지나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소재 탕롱대에서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콘텐츠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상국립대는 베트남 교육콘텐츠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교육정보화 ODA사업 경험이 많은 (사)경남ICT협회(회장 오양환) 수석부회장사인 아라소프트와 협력했다. 아라소프트 강정현 대표(경상국립대 경영정보학과 겸임교수)는 전자책 교육콘텐츠가 부족한 베트남 고등교육기관을 위해 기존의 서책형 교육콘텐츠를 이북(e-book)으로 제작하는 디지털전환 사업을 경남 지자체 ODA사업으로 경상국립대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경남 지자체 ODA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는 베트남 하노이 소재 탕롱대학교 소속 교직원과 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탕롱대학교는 지난 1988년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사립대학으로 국공립 대학으로 운영되던 베트남에서 1986년 '사립교육기관 설립에 대한 법'이 발효된 후 최초로 설립됐다.
탕롱대학교는 1990년대 이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큰 사립대학으로 성장했으며 재학생 수도 만천만 1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탕롱대학교는 2016년 한국어학과를 설치해 800여 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교육은 4일 과정으로 고등교육기관 내 전자책 활용의 필요성과 전자책 저작도구 소프트웨어(SW) '나모오서(Namo Author)' 활용 방안 소개 및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ESG 경영의 사회적 가치 및 전자문서의 필요성 △나모오서 설치 방법 △나모오서 주요 기능과 위젯 기능 소개 △레이어·탬플릿 활용과 멀티미디어·디자인·애니메이션 효과 편집 기능 △전자책 개발 실습 및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김관영 센터장(경상국립대 초빙교수)은 "이번 교육을 통해 탕롱대 교원·학생들의 교육콘텐츠 기획 능력과 전자책 활용 역량이 제고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교육이 일회성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탕롱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형태의 교육정보화 ODA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탕롱대의 우수한 인재가 경남에 유입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현 아라소프트 대표는 "이번 교육이 베트남의 국가 교육 디지털 전략에도 부합한다"며 "아라소프트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나모오서를 활용해 베트남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나아가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대혁신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ICT협회 최창석 부회장은 "한-베 ICT협력을 통해 경남지역 200여 개의 IT기업과 베트남 탕롱대학과의 협력으로 인력지원 및 개발협력 사업이 형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트남경남사무소 박성진 소장은 "현재 베트남은 정부 차원에서 사회 전 분야에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고 우리나라 ICT기반의 다양한 시스템을 전수받고 싶어한다. 지금은 경남도 IT분야 정책과 기술을 베트남에 이식할 적기이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호치민IT지원센터 박민규 센터장은 "최근 베트남은 전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우리 IT기업의 베트남 시장진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어 경상국립대 및 경남ICT협회와 협력해 우리 IT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현지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지자체 ODA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하여 경상국립대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와 탕롱대 이러닝센터는 상호 업무협력 체결을 통해 다음해 사업기획 및 재정연계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수료식 후에는 탕롱대에 나모오서, 디지털북 저작도구 소프트웨어 소량을 기증했다.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는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경상남도-경상국립대가 3자협력 MOU를 통해 지난 2월 개소해 경남 ODA 저변확대와 성과제고 및 경남 ODA 사업 주체의 다양성에 따른 실천적 기여를 목표로 경남 지자체 기반 트윈전환(디지털·그린 전환) ODA 정책-기술-사업발굴-재정연계-역량강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