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제군에 따르면 박순철 대표변호사는 최근 인제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쾌척하며 4번째 최고액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제읍에서 태어나 유소년 시절을 보낸 박순철 변호사는 중학교 3학년 재학 중 서울로 이사해 학창시절을 마쳤다.
이후 법조계에 입문해 서울고검 형사부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법무법인 한뫼의 대표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오랜 타향살이에도 고향 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고향을 방문할 때면 지역 주민을 위해 각종 법률 자문·조언 등을 아끼지 않았고,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 기탁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인제군 남면 일대에 대형산불이 발생했을 때에는 직장에 휴일을 반납하고 인제로 내려와 직접 산불 진화활동에 참여했다.
묵묵히 지역을 위해 봉사해 온 박 변호사는 마을 주민들의 추천으로 2019년 '자랑스런 인제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순철 변호사는 "오랜 시간 고향을 떠나있었지만, 유년시절 인제에서의 추억이 항상 마음 한켠에 소중히 남아있다"며, "고향사랑기부금이 인제군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말 기준 인제군에 고향사랑을 전한 기탁자는 총 804명으로 1억1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