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5년 6월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아파트 149.76㎡를 매수했다.

당시 그는 집을 3억8000만원에 샀는데, 2억6950만원에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박 후보자 측은 “실거래가 신고 의무 제도 시행 전 관행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부동산매매계약서 작성을 맡긴 결과”라며 “현재 기준에 맞지 않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제도는 박 후보자가 집을 매수한 다음해인 2006년에 시행됐다. 

박 후보자는 현재 1주택자다. 그는 2009년 10월 군포시 삼성마을 5단지 미분양 아파트를 5억5930만원에 분양받았다가 2019년 11월 5억4500만원에 매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