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혁신타운, 농가 소득 3.4배 증가”

경북도, “농업혁신타운, 농가 소득 3.4배 증가”

주주배당 가능 소득모델 실증
문경 영순들녁, 경지이용률 13% 증대

기사승인 2023-12-18 10:15:11
경북도가 식량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 제공) 2023.12.18. 

“문경 영순들녘, 주주배당이 가능한 소득모델로 실증됐다.”

경북도가 농업대전환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농업혁신타운’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2023년도 혁신농업타운 추진성과 보고회’에서 문경지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석태문(대구대 외래교수) 교수는 “올해 문경 영순들녘 경지이용률은 13% 증대, 작부체계 전환으로 총소득 3.4배(15억 8000만원)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석 교수는 그러면서 “향후 농작업과 효율적인 경영사항 기록을 위한 ‘디지털 공동영농 관리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올해 추진한 혁신농업타운 시범단지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추진 논의와 농업대전환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이다. 영농 규모화, 첨단화 및 기술혁신을 통한 소득배가 실현을 위해 올해 구미, 문경, 예천 3개소에서 추진되고 있다.

주요 성과로 ‘구미지구’는 이모작 체계 전환 및 가공 등 6차 융복합 연계 모델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문경지구’는 공동영농 이모작 통한 소득배가와 참여농가 주주형 가능성이 검증됐고 ‘예천지구’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선정에 따른 첨단형 농업타운 퍼즐완성 등이 주요 실적으로 보고됐다.   

이날 성과 보고회에 참석한 손재근 교수는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 격려하면서도 “탑다운(Top-down・하향식)식 농업정책에서 벗어날 있도록 농가 스스로 인식을 바꾸고, 보다 차별화된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1단계(토지중심)를 넘어 2단계(연계소득)·3단계(디지털화)로 발전되도록 폭넓은 시각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경 영순들녁에 조성된 '혁신농업타운'에서 콩을 수확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3.12.18.

한편, 경북도는 혁신농업타운이 국내 처음 도입된 사업임을 감안해 지난 3월 대학교, 연구기관, 관련 기업체 및 전문 컨설팅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업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는 컨설팅과 사업추진으로 경쟁력을 갖는 공동체와 소득배가 결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2023년도 혁신농업타운 추진성과 보고회’를 열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3.12.18.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