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내년도 본예산 4천251억 원 규모 확정

양양군, 내년도 본예산 4천251억 원 규모 확정

18일, 제277회 양양군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 통해 원안 확정
지방교부세 감소로 올해보다 96억 원 감액 편성

기사승인 2023-12-18 11:13:45
강원 양양군청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군수 김진하)의 내년 예산이 4천251억 3천211만 원으로 확정됐다.

양양군은 18일 제277회 양양군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이 4천251억 3천211만 원으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96억 1천686만원(2.21%)이 감액된 예산으로, 본예산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4천억이 넘는 예산안이다.

올해보다 감액 편성된 주된 이유는 지방교부세 감소 때문으로, 2024년 국세수입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는 지난해에 비해 371억원이 감소했지만 내년도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하수처리장 확충 등 대규모 보조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보조금 265억이 증액돼 전년도 본예산에 비해 크게 감액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는 4천33억 7천340만 원으로 올해보다 105억 2천100만 원(2.54%)이 감액 편성됐으며, 지방공기업 상수도사업·의료급여기금·농공단지 조성사업·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주차장관리사업·하수도사업 등 6개 분야 특별회계는 217억 5천870만 원으로 올해보다 4.34%가 증가했다.

전체 예산에 대한 분야별 비중을 보면, 농림‧해양수산, 산업·에너지, 국토․지역개발 등 경제분야가 31.69%인 1천347억 410만 원, 복지와 보건, 환경, 문화‧체육‧관광, 교통, 교육, 재난방재·민방위 등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안전 분야에 46.23%인 1천965억 5천710만 원, 일반운영 경비 및 인건비 등 기타 분야에 21.7%인 922억 7천91만 원, 예비비로는 0.38%인 16억 원을 편성했다.

또, 주요 사업별로는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 300억 원 ▲쓰레기 소각시설 설치사업 91억 원 ▲하수처리장 확충(강현·인구·하조대 증설) 및 하수관거 정비 253억 원 ▲물치항 어촌뉴딜 300사업 40억 원 ▲목재문화체험장 건립 30억 원 ▲양양지구 및 낙산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48억 원 ▲현남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21억 원 등이 편성됐다.

양양군은 내년도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감소에 따른 세원 부족의 상황 속에서도 세출예산 편성 기본방향을 ‘건전한 지방재정, 성장하는 지역경제’에 목표를 두고, 주요 현안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지방교부세 감소로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예산을 내실 있게 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