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원 시민 최대 관심사 '교통 혁신⋅의과대학⋅국가산단2.0'

올해 창원 시민 최대 관심사 '교통 혁신⋅의과대학⋅국가산단2.0'

기사승인 2023-12-18 16:45:38
창원특례시민이 올해 창원시정 성과 중 일상과 밀접한 '교통 혁신'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창원시의 '의과대학 유치활동'과 '창원국가산단 2.0 후보지 선정'이 뒤를 이었다.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18일 시민이 뽑은 '2023년 창원시정 10대 뉴스'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10대 뉴스는 창원시 내부 설문조사(12월 1~7일‧공무원 시의원 등 476명 참여)와 시민 온라인 투표(12월 8~14일‧3523명 참여)를 거쳐 득표순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주요 시정 성과 30개 중 1인 10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올해의 창원시정 10대 뉴스 1위는 △ ‘창원-강남 직통 스타일’ 창원-수서 간 SRT(고속철도) 9월부터 운행, 교통 혁신에 대한 소식이 뽑혔다. 창원시는 올해 18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도 전면개편‧시행했으며 75세 이상 시민에게 교통복지카드를 지원해 ‘어르신 시내버스 이용 무료화 정책’의 시작도 알렸다. 

2위를 차지한 건 △의과대학 유치 서명인 수 60만 명 돌파 소식이다. 3월 범시민추진위 출범에 이어 각계각층에서 이어진 서명운동 펼친 결과 ‘100만 시민 100만 서명운동’이 11월 서명인 수 60만명을 넘어섰다.

3위는 △103만평 규모의 ‘창원국가산단 2.0’이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선정된 것이다. 특히 창원국가산단 2.0은 시의원 등이 참여한 내부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스타필드창원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창원 생산 K-방산의 세계적 위상 확인, 방위·원전산업 재도약 △창원 4곳 정수장 ‘ISO 22000’ 국제 인증 취득, 안전과 위기 대응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장기 표류한 구산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정상화 발판 △52년 만에 창원서 열린 아시아사격 선수권대회 △창원시 직영 로컬푸드 직매장 농가소득 기여 12억원 달성 순으로 나타났다.          


△ 창원-수서 간 SRT 9월부터 운행, 교통 혁신
 
창원~수서 SRT가 9월1일부터 운행하며 창원에서 강남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향상됐다.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시간과 이용요금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올해 시는 시내버스를 전면 개편해 수요자인 시민 중심으로 변화를 꾀했으며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순차적으로 시내버스 무료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창원 마산역이 선정돼 모든 교통수단의 ‘60초 환승’이 실현된다.


△의과대학 유치 서명운동에 60만 명 참여, 교육복지에 높은 관심 확인

시가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시작한 ‘100만 시민 100만 서명운동’이 11월 서명인 수 6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범시민추진위 출범에 이어 각계각층에서 이어진 대정부 건의와 함께 적극적인 서명운동을 펼친 결과다. 

시는 정부의 의대 신설 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100만 서명운동과 창원 의대 신설 촉구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창원국가산단 2.0 실현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 확보

창원특례시 민선 8기의 역점 사업인 ‘창원국가산단 2.0’이 3월 국토교통부 신규 국가산단 최종 발표에 포함됐다. 시는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시작으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의창구 북면·동읍 일원 103만 평)를 초격차 경쟁력을 갖춘 방위·원자력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발표 5년 만에 스타필드창원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2019년 스타필드창원 입점이 공식화됐지만,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민선 8기 시정은 이를 해소하고자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와 수차례의 논의 끝에 10월에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신청을 수리했다. 스타필드창원은 의창구 중동지역에 창고형 매장, 아쿠아필드, 펫파크 등을 갖춘 대형 복합몰(연 면적 24만㎡)로 2025년 하반기 개점 예정이다.


△창원 생산 K-방산의 세계적 위상 확인, 방위·원전산업 재도약
 
시는 지난 9월 폴란드 MSPO 국제방위산업전(9월 5~8일)에 공식 초청받아 창원에서 만든 K-방산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했다. 시는 폴란드 대표 방위산업 도시인 포즈난시와 ‘국제우호 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6월에는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제작업체인 두산에너지빌리티와 SMR(소형 모듈 원자로) 산업육성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원자력산업 조기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창원 4곳 정수장 ‘ISO 22000’ 국제 인증 취득, 안전과 위기 대응
 
시는 작년 7월 석동정수장 유충 사건을 계기로 창원 모든 정수장의 수돗물 생산 공정에 표준문서를 제정하고 창원 모든 정수장(4곳)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 22000’ 국제 인증 취득을 지원했다. 

또한 시는 작년 정어리 집단폐사로 큰 피해를 겪었던 것을 교훈 삼아 6월에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 수거·처리 기간을 22일 단축했다.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50년 만에 도시공간 혁신
 
1974년 국내 첫 계획도시로 조성된 지 50년 만에 창원의 도시공간이 확 바뀐다. 시는 ‘2040년 창원도시기본계획과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립해 공개했다. 

용도 제한을 완화해 주거지역을 편리한 공간으로 만들고 상업지역을 업무·주거·생활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장기표류 ‘구산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정상화 발판 마련, 균형발전 기대
 
일부 토지 수용 문제로 장기 표류하던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10월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해당 사업의 공익사업 인정 심의 결과 ‘조건부 동의’를 결정했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심리 일원 284만㎡에 4계절 체류형 가족 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마산 르네상스 시대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2년 만에 창원서 열린 아시아사격 선수권대회로 도시 위상 강화
 
창원은 국제 규모의 최고 시설을 갖춘 최첨단 사격장을 보유하고, 국제 사격대회를 개최하며 세계 속의 사격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이자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서울 개최 이후 52년 만에 열린 두번째로 대회로 사격 도시 위상을 재확인했다.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10개월 만에 농가소득 기여액 12억원 달성
 
창원시 직영 로컬푸드직매장이 개장 10개월 만에 농가소득 기여액(매출액) 12억원을 달성했다. 성산구 대원동에 들어선 로컬푸드직매장은 200여 지역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장 100일을 맞아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 내년 창원기업경기 '상저하중' 전망

내년 창원지역 기업경기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창원특례시와 창원산업진흥원은 '2024년 창원시 기업경기 전망 및 과제'보고서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 1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창원기업경기 전망’(BSI)을 18일 발표했다.

내년 창원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준치(100)를 밑도는 93.7로 올해 대비 2024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로 살펴보면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아 하반기 들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 수출 호조 속에서도 고금리, 대내외환경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기업인들의 심리에 반영돼 위축된 것으로 내년 경기 개선에 대한 전망 속에서도 회복 속도가 미약함에 따라 기업이 직접 체감하기까지 더딜 것으로 판단된다.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은 "정부와 창원시의 경제정책 속에서도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 둔화와 대내외환경 불확실성,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많은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기업경기 회복을 위하여 미래 신산업 발굴과 노동생산성 향상, 적극적 투자유치, 글로벌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하여 시민 삶과 기업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창원병원, 인공와우 가족 모임 및 설명회 개최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은 16일 이비인후과가 주최하는 '제2회 삼성창원병원 인공와우 가족 모임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환자와 가족,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그동안 인공와우를 사용하면서 궁금했거나 힘들었던 점, 유용한 정보 등을 다른 가족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와우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인공와우 이식술과 최근 동향, 정기적인 매핑(인공와우 소리 점검 및 조절)의 중요성, 효과적인 청각 재활 방법 등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인공와우 기기 무료점검 및 상담도 진행됐다.

이비인후과 서지원 교수는 "인공와우의 경우 수술만큼이나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최적의 매핑, 효과적인 청각 재활 등 올바른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환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인공와우 가족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공와우는 양쪽 귀의 청력이 너무 나빠 보청기로도 의사소통이 안 되는 환자에게 이식하는 청각 재활 장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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