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한파 대비 겨울철 실외 활동 주의 당부

경북소방본부, 한파 대비 겨울철 실외 활동 주의 당부

저체온증, 동창, 동상 등 한랭질환 예방에 각별한 유의

기사승인 2023-12-19 17:46:37
(쿠키뉴스 D/B) 2023.12.19.

경북소방본부는 19일 최근 지속되고 있는 한파로 인해 한랭질환 발생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얼해 12월 평균기온은 평년(0.5~1.7℃)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이지만, 일시적인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눈이 많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 실외 활동 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체온증은 초기에는 몸을 떨고 정신이 둔한 상태를 보이다가 저체온 상태가 지속되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을 보인다. 이와 같이 혼수상태와 근육 경직 증상이 나타난 경우 심정지도 함께 발생할 수 있다.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119로 신고하고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환자의 옷이 젖은 상태면 벗긴 후 담요 등으로 감싸주고, 의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대화 등을 시도해야 한다. 이미 심정지 상태가 왔다면 심폐소생술로 응급처치 해야 한다.

동창과 동상도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한랭질환이다. 주로 코, 귀, 뺨, 턱, 손·발가락 등에서 나타나기 쉬우며, 가려움과 화끈거림을 동반할 수 있다.

동창은 다습하고 가벼운 추위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말초혈류의 장애로 피부와 그 조직에 나타나는 염증반응을 말한다. 

동창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약하게 마사지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동상은 피부가 강한 한파에 노출됨으로써 피부 및 피하조직이 동결해 손상되는 현상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동상 부위에 감각이 없어지고 조직이 괴사되며, 신체 절단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동상이 생기면 최대한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따뜻한 방으로 옮기고 동상 부위는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에 담가야 한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이 예상된다”며 “한파특보 등이 발령될 시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 체온유지와 보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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