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구·경북지역 여성 장애인들도 특화된 산부인과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차병원에서 대구·경북권 최초로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서비스는 물론 여성 질환을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장비를 갖춘 병원이다. 

병원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보건소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서울대병원, 울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전북 예수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구미차병원 등 8개 기관이 운영 중이다.

구미차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 전문의 4명과 간호사 26명, 전담 코디네이터 1명 등 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문태경 경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구미차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로 지역 여성 장애인이 편안하게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많은 여성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