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신청사는 당초 4개의 건물로 설계될 예정이었으나 △국제 정세에 따른 급격한 공사비 증가 △건물의 효율적 이용에 대한 문제제기 등이 겹치면서 기존 계획안 변경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청사신축추진위원회에서는 2개동으로 통합된 건축배치계획 대안을 의결했고 이를 설계공모 당선안과 비교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따져 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날 청사신축위원회에서 공개된 설계변경 대안은 지난 회의에서 의결된 건축 배치계획 대안(1+1)을 설계공모 당선작 수준으로 다듬은 작품이었다.
기존 설계공모 당선작의 미적 완성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공사비 절감 및 효율성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청사신축추진위원회는 건물의 배치에 따른 동선의 편리성, 경제성, 유지관리와 환경적 컨디션 등을 심도깊게 비교했으며 이날 참석한 의원 18명 중 15명이 청사 1동, 의회 1동으로 구성된 설계대안에 동의했다.
건물의 동수를 줄임으로써 건물 외피 면적의 축소와 신축 후 유지관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 됐다. 특히 효율적인 내부동선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해군은 향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군민합의 절차를 거쳐 기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청사신축위원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설계대안이 공모작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공사비용도 줄일 수 있음을 장점으로 꼽았고, 도시계획도로를 확장해서 추가 주차공간도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해군 청사신축 사업은 민간 편입건물 철거를 90% 완료하고 문화재 발굴조사와 문화재청 심의를 마쳤다. 향후 읍성을 보존하면서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신청사 건물을 읍성에서 이격하여 건립할 계획이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다가치키움센터 실시설계용역 주민설명회 개최
경남 남해군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다가치키움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지역주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남해군은 20일 화전도서관에서 학부모, 보육시설 및 초등돌봄센터 관계자, 건립부지 인근 주민 등을 초청해 진행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설계용역사인 원건축사사무소가 지난달 착수보고회 때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완료한 기본 건축설계(안)을 보고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다가치키움센터 건립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특히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계단, 난간 등 안전시설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요청했다.
설계도에 따르면 다가치키움센터는 연면적 1520.59㎡, 지상 3층 규모로 △ 1층 실내놀이터, 수유실, 맘카페, 안내데스크 △2층 돌봄센터, 이동식놀이교실(장난감도서관), 자료실, 체험활동실, 요리체험실 △3층 다목적홀, 소회의실, 사무실, 상담실로 조성된다.
다가치키움센터는 보육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을 개선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센터는 초등 아동과 영유아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복합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며 2024년 상반기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과 보육시설 관계자들과 충분히 소통해 아이들과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센터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