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김영수 총재가 2024년을 앞두고 신년사를 전했다.
2019년 출범한 PBA는 올해로 6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PBA-LPBA(1부), 드림(2부), 챌린지(3부), PBA 팀리그를 체계적으로 완성했다. PBA투어는 공정하고 체계적인 승강 구조를 만들었고, 2020년 출범한 PBA 팀리그는 ‘가성비’ 높은 광고 효과를 보이면서 대기업 등의 후원사를 확보해 이번 시즌 총 9개 팀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PBA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내 국내 최초 프로당구 전용구장인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을 개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어 운영은 물론, 선수들의 안정적인 경기력과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대회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서 마련된 PBA-LPBA 분산 개최는 여자부 LPBA투어의 집중도를 높였고, LPBA가 미래 프로당구의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다.
김 총재는 전용구장 개장에 대해 “출범 당시부터 목표해 온 숙원 사업이자 더 나은 경기, 더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만 했던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코로나19로 닫혔던 경기장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팬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다”고 되돌아봤다.
김영수 총재는 2024년 과업으로 ‘베트남 투어, 팬 소통, 안전한 투어 운영’을 약속했다.
PBA는 오는 2024-25시즌 글로벌 투어의 첫 무대를 베트남에서 준비 중이다. 베트남은 3쿠션 신흥 강국으로 뛰어난 선수자원과 뚜렷한 당구산업의 성장세가 강점이다. 김 총재는 이를 이유로 “글로벌 투어의 첫 발을 내딛는 가장 적합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또 “시민 참여 이벤트와 PBA 아카데미 설립 등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PBA 전용구장을 활용한 소통에 힘쓰겠다”면서 “이를 통해 PBA 스타디움이 당구 한류의 중심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지만 지난 6년간 지나쳐 오거나 간과한 점은 없는지 되돌아보겠다”면서 “사고대비, 구조교육 등을 정례화해 더욱 안전하고 원숙한 투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PBA는 내달 6일부터 9일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024’ 정규 최종 라운드인 PBA 팀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18일부터는 시즌 최종 우승 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