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효 관세청장은 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마약 등 불법위해물품 반입을 원천차단’을 새해 업무 우선순위로 꼽았다.
고 청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가탐지견센터(가칭), X-Ray판독교육센터를 신설해 마약단속 전문성을 국경관리기관 및 마약수사기관들과 공유하겠다”며 “아울러 급증하는 여행자 밀수 근절을 위해 신변검색기,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 탐지장비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관세청은 최초로 마약 공급국과 글로벌 합동단속을 실시, 600㎏ 규모 마약밀수를 적발했다.
또 고 청장은 얼해 경제안보와 공정무역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특히 국가첨단기술 유출, 탈세행위, 외환·가상자산을 악용한 경제범죄, K-브랜드를 훼손하는 원산지세탁 등은 엄정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고 청장은 “탈세행위를 엄정 처벌하는 것이 유사사례 재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기업의 업종·수입·매출규모 등에 따른 탈세위험도를 세밀하게 분석, 고가신고나 재산도피 등에 대한 관세조사를 엄정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고 청장은 수출입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비관세장벽 해소와 기업 금융부담 완화, 납세자 편의 제고, 관세행정 국제표준을 선도 올해 역점과제를 설명하고 임직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