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지능형로봇' 기술격차 좁히기 시급

'미래 먹거리 지능형로봇' 기술격차 좁히기 시급

기계연, 지능형로봇이 글로벌 시장 패러다임 재편 시사
출연연 연구개발 강화, 정부 지원 중요성 강조

기사승인 2024-01-04 20:07:59
로봇 분류도. 한국기계연구원

생활 및 산업에서 다양한 지능형로봇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보유한 관련 기술이 미국과 유럽 등 기술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지능형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역할이 중요하다는 연구동향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기계연이 최근 발간한 기계기술정책 제114호 ‘지능형 로봇 및 생성형 AI 동향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보유한 지능형로봇 기술수준은 미국의 85.6% 수준으로 유럽(95.9%)과 일본(95.8%)보다 낮았다.

지능형로봇은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위험작업 대체 등으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연평균 12.3%의 고속 성장이 진행되는 분야다.

세계 로봇시장 전망. 한국기계연구

실제 지난해 생성형 AI(인공지능) ChatGPT 등장과 온디바이스 적용 확대로 AI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고, 최근 테슬라는 휴머노이드로봇 ‘옵티머스’를 선보이며 지능형로봇 개발에 불을 붙이고 있다.

기계연은 이런 환경에서 우리나라가 지능형로봇산업의 선두가 되려면 로봇의 ‘사회적 지능(social intelligence)’ 향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사람과 공존·협업을 위한 로봇지능 센서 솔루션 및 제어기술, 제조, 물류, 의료, 국방 등 다양한 분야 적용을 위한 로봇 성능 및 신뢰성 향상 연구,  대기업 위주 AI 신기술을 중소기업으로 이전 및 기술경쟁력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철후 기계연 선임연구원은 “지능형로봇은 글로벌 패러다임을 재편할 수 있는 거대 시장이 될 것”이라며 “지능형로봇이 스마트폰처럼 보급되는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 확대는 물론 정부의 글로벌 협력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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