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정비·투자·혁신주문…새해에도 AI 힘주는 통신3사

조직정비·투자·혁신주문…새해에도 AI 힘주는 통신3사

기사승인 2024-01-09 06:00:18
유영상 SKT 사장이 지난해 10월 새로운 AI 피라미드 전략에 대해 발표 중이다. 사진=이소연 기자 

통신3사가 새해에도 인공지능(AI) 리더십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 경영에 도입하기로 했다. AI 기술 관리 체계와 추구가치 등을 설정하는 거버넌스다. △AI 거버넌스 기준 제정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 및 역할 구체화 △AI 거버넌스 프로세스 수립 등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KT는 AI 거버넌스 기준 제정을 위해 오는 3월 내에 AI 추구가치를 재정립하고 업무 지침을 수립할 계획이다.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과정에서 SKT 구성원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을 만든다. 현재 SKT의 AI 추구 가치는 ‘사람 중심의 AI’다. 회사 전략과 외부 환경 등을 고려, 이를 보다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 구성을 위해 태스크포스(TF)도 운영된다. TF장은 ESG와 법무, CR 등을 총괄하는 정재헌 SKT 대외협력 담당이 맡는다.

SKT의 경영시스템에 AI 거버넌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도 수립한다. 학계 및 업계의 외부 자문단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와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적극적인 AI 투자에 나섰다. 지난 7일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고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 딥 시맨틱 질의응답(QA)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딥 시맨틱 QA는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기존 AI보다 한층 더 진화,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한 후 하나의 대답을 도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CC 및 거대 언어 모델(LLM) 관련 B2B 사업의 수주부터 구축과 운영까지 전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력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LLM ‘익시젠’과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 KT 

KT도 AI 전문가를 영입, 조직을 재정비했다. KT는 지난 3일 기술혁신부문 AI테크랩장에 윤경아 KT 상무를 임명했다. 윤 상무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다. SKT와 현대카드 드을 거쳤다. AI테크랩은 지난해 11월 김 대표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신설됐다. AI와 빅데이터 거버넌스 등을 담당하는 KT AI2XLab과 KT의 미래 먹거리를 이끌게 됐다. AI테크랩은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 AI 응용 및 서비스·플랫폼 개발을 수행한다.

김 대표는 앞서 신년맞이 임직원 타운홀미팅에서 AI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KT 임직원은 AI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야 한다”며 “지금 하고 있는 업무처리 방식을 AI를 통해서 하면 어떻게 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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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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