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놀이 융복합 프로그램인 ‘교육 놀이랩(LAB) & 교육 놀이터(이하 놀·놀)’를 운영한다.
구는 오는 7일까지 초·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놀·놀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친구랑 요리랑’ △사고력을 높이는 ‘움직이는 로봇’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르는 ‘VR 아트롬’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전문 강사를 초청해 연령대별 맞춤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요리를 배우며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친구랑 요리랑’에서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친구들과 함께 카레라이스, 콩나물밥, 불고기 등을 만들어 나눌 수 있다. 음식 조리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배우며 건강한 지구 만들기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움직이는 로봇’은 직접 알고리즘을 설계하며 로봇의 원리와 구동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미로 탈출, 미니 축구게임과 같은 로봇 e-sport를 친구들과 즐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의력을 키운다.
‘VR 아트룸’은 가상 세계에서 예술과 기술이 융합되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브러쉬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3차원 공간에 그림을 그리듯 입체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완성된 VR 드로잉 작품은 교육지원센터 내 온라인 기획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청소년이 또래 친구들과 놀이를 통해 즐겁게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중구교육지원센터는 청소년의 적성·진로 탐색 및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이웃돌봄반’ 운영…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
서울 서대문구가 위기가구 발굴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웃돌봄반’을 운영한다. 이들은 복지 위기가구와 고독사 위험가구를 발굴한다.
구는 14개 동 반장 70명으로 구성된 이웃돌봄반이 동네 주거취약지역을 순찰하며 복지위기 가구와 고독사 위험가구를 찾아낸다고 1일 밝혔다.
어려운 이웃의 생활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우리동네 복지상점’의 위기가구 발굴 활동을 독려하는 등 동 주민센터와 함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구가 위촉한 전기·가스·수도 검침원, 야쿠르트 배달원 등 방문형 직종 종사자와 슈퍼,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운영하는 생활 업종 종사자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구는 사회보장시스템(행복e음) 취약계층 위기 정보 활용 조사·사회적 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복지등기 우편 사업 등을 통해 위기가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전화로 복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천사콜센터를 비롯해 천사톡(카카오톡 복지상담창구), 천사챗봇(대화형 메신저), 구청장 직통문자 등 다양한 비대면 신고 발굴 채널도 운영 중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웃돌봄반의 관심과 협력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