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경기 안산시 상록갑에 공천 신청을 마친 뒤, ‘사통팔달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리 세 번 당선된 안산 상록갑은 ‘보수 험지’로 꼽힌다.
장성민 전 기획관은 2일 “오늘 안산시 상록구갑 선거구에 공천신청을 마쳤다”며 “행복한 안산을 꿈꾸는 안산주민들의 염원을 함께 이루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안산을 통해 글로벌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미래, 국토미래, 경제발전의 꿈과 비전도 함께 심어보고 싶다”며 “또한 안산지역에 윤석열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의 푯대를 세워 보겠다”고 했다.
장 전 기획관은 “그 일환으로 안산에 글로벌 프리시티를 만들어 안산을 ‘글로벌 사통팔달의 도시’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라며 “안산과 경기남부지역 일대를 천지개벽시켜 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산에 윤석열 대통령의 3대 국정의 축인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를 심어 안산을 글로벌 자유, 평화,번영의 땅으로 개척해 보고자 한다”라며 “봉사와 헌신, 희생의 땀방울을 흘릴 각오로 안산주민을 하나님처럼 섬기며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전 기획관은 거듭 “늘 푸른 상록수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행동하는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라며 “저 장성민, 안산에 일하러 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DJ 적자’로 불리는 장 기획관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강대 재학 시절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김대중 대선후보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DJ 정계 복귀와 DJP(김대중-김종필)연합 등 정권교체 과정에서 전략가로 활약했다.김대중 정부 출범 후에는 36살에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핵심 역할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경선후보로 인연을 맺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쓴소리 정무특보’로 깜짝 발탁됐다. 이어 정부 출범 이후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임명돼 다시 대통령실 참모가 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힘을 실었던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전담하는 미래전략기획관을 맡았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