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와 관련해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수십 년째 끌고 온 어젠다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선의 상수 후보다”라며 “그간의 우리 입장과 약속을 번복할 경우에 차후 그 어떤 정치개혁을 약속하더라도 공감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은 오른쪽의 안철수와 왼쪽의 심상정과 연합하려는 노력을 했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이겨야했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안철수는 윤석열과 연합했고 심상정은 독자 완주했다. 그 원인을 복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다음 대선 분열의 씨앗을 심어선 안된다”며 “어떤 결론을 내더라도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따르겠지만 혹여나 당원 투표가 실행되고 병립형 찬반을 묻는다면 저는 반대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밀어내는 정치가 아니라 모으고 뭉치는 정치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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